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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첫 '지지율 1위'···정청래 "제2의 반기문 효과···반짝 1등 후 사라져"

서울경제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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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의 반기문 효과”라고 상황을 짚었다.

정 의원은 11일 전파를 탄 KBS1 ‘사사건건’에 나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다”며 “2017년 대선을 앞둔 1년 전쯤, 2016년 5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반짝 1등한 적 있다. 그리고 사라졌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국민의힘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몇 퍼센트가 아니라 아예 후보가 없어져 버렸다”고 지적한 뒤 “홍준표, 안철수 다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지 않냐? 그래서 국민의힘으로서는 이것이 재앙이라는 생각이 좀 든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이어 “제1야당 후보가 대선 여론 조사에 하나도 없는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 그래서 저희로서도 이게 좋지는 않다”면서 “제1야당이 건강해야 저희들로서도 좀 긴장하고 저희도 더 노력하고 이런 건데,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과 방송에 같이 나온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 2위 (대선)후보가 민주당이지 않았냐”고 물은 뒤 “이낙연, 이재명. 그러면서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도가 워낙 지리멸렬하니까 마치 이게 난공불락의 아성인 것처럼 차기 대권은 민주당이 갖고 가는 것처럼 민주당이 그렇게 생각을 했다”고 판세를 분석했다.



권 의원은 또한 “사실 검찰총장이 정치인도 아닌데 이렇게 1위로 올라갈 사안이 아니지 않냐. 결국은 정부가 국정 운영의 잘못을 하게 되면 결국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고 이 아성을 무너뜨릴 수가 있다. 그만큼 민심이 무섭다”면서 “민주당도 1, 2위 한다고 자랑하지 말고 방심하지 마라. 민심을 두려워해라는 경고로 보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권 의원은 “윤 총장 1위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만들어 준 거다. 추 장관은 마이너스 손이다”라고 추 장관을 향해 날을 세운 뒤 “수사 지휘권 박탈 안 하고 특수활동비 논란을 일으키지 않으면 윤석열이 어떻게 1등으로 올라가겠냐”고 강조했다.

이같은 권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정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가 없기 때문에 몰려가는 거다. 윤 총장이 정치권에 뛰어들기도 그렇고, 또 임기를 마치고 그냥 둘 수도 없는 것”이라며 “윤 총장은 대선 (여론조사에서) 1위가 되면 주목도가 높아지고 불거지고 있는 가족 의혹만 더 현미경 검증이 요구되는 거다. 그래서 윤 총장도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내놓은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보면 윤 총장은 지지율 24.7%를 기록, 조사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 대표는 22.2%, 이 지사는 18.4%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23%, 무선 ARS 77%, 무작위 RDD추출)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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