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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도 부인도 안 한 박영선 "서울시장 출마?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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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라디오서 "출마 여지? 청취자 몫으로 돌리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소상공인 간편결제 제로페이 1조원 돌파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소상공인 간편결제 제로페이 1조원 돌파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서울시장 후보군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는 전략을 택했다.

박 장관은 12일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서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 부분에 관해서는 정말로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하는 분들이 정말 힘들어하기 때문에 그 일에 매진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정책의 총괄부서이기 때문에 지금은 제가 제 직분에 충실한 것이 가장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이 명확하게 거부의사를 드러내지 않자 진행자는 "약간의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해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 장관은 "글쎄"라며 "그것은 청취자 여러분의 몫으로 돌리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에 제 입장은 소상공인과 중소벤처 하는 분들의 울타리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해 보인다는 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과 부산의 보궐선거는 전임 단체장들이 성추문으로 떠난 자리를 채우는 선거인 만큼 여성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여권 내 서울시장 후보군에서도 여성인 박 장관이 주목받는 상황이다.

박 장관이 명확하게 의사 표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당은 여성 가산점을 두고 벌써 논의를 시작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현직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을 지낸 여성 후보자는 당내 경선에서 본인이 얻은 득표수의 10% 가산을, 그렇지 않은 신인 여성 후보자는 25% 가산 조항을 적용받게 돼 있다.

그러나 박 장관이 선거에 나설 경우 2년 전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적용했던 10% 가산 조항을 동일하게 적용할지를 두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박 장관은 이미 중진 출신의 현역 장관으로 기득권이 있다고 볼 수 있어 가점을 주는 게 형평성에 맞느냐는 지적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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