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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부럽지 않아"…아이폰, 미래에셋페이로 간편결제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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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링크, 높은 가격의 NFC 단말기 대신 터치 스티커 개발

삼성페이처럼 결제 수수료 없어…내년 초 출시 예정



미래에셋페이를 이용해 아이폰으로 간편결제를 하는 모습. © 뉴스1

미래에셋페이를 이용해 아이폰으로 간편결제를 하는 모습.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애플의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가 국내에서는 서비스되지 않으면서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의 삼성페이 사용은 국내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내년에는 아이폰 사용자들도 미래에셋대우가 출시한 미래에셋페이 서비스를 통해 간편결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핀테크업체인 올링크와 함께 미래에셋페이를 출시,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베타 테스트는 오는 15일까지다. 증권업계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미래에셋이 최초다.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서울에서만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안정화 상태를 보면서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페이가 정식 출시될 경우 NFC 태그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7 시리즈 이후 모델부터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한 후 현재 중국과 일본 등 60여개국에서 애플페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NFC 방식과 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MST)을 함께 지원하는 삼성페이와는 달리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만 지원하기 때문. 이에 국내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매장에 NFC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별도로 필요하다.


그러나 애플이 국내 카드사에 NFC 단말기 보급을 요구하면서 애플페이의 국내 진출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NFC 단말기의 가격이 한 대당 평균 20만원이라 카드사로서는 애플페이를 위해 NFC 단말기를 보급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 상당히 부담스럽다.

애플이 삼성페이와 달리 애플페이를 통한 결제 건에 대해 카드사에 결제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애플페이의 국내 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애플이 국내 카드사에 요구하고 있는 수수료는 결제 건당 약 1%로 알려졌다. 국내 카드사의 수수료가 2%인 점을 고려하면 카드사는 애플페이를 사용한 결제에 대해 수수료의 절반을 애플에게 내줘야 하는 셈이다.


또한 1%의 수수료는 다른 국가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애플은 미국에서는 약 0.15%, 중국에서는 약 0.07%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페이는 애플페이의 이러한 단점을 정확히 공략했다. 올링크는 '터치 스티커'형 태그(tag)를 통한 결제 방식을 개발해 NFC 단말기 설치에 대한 가격 부담을 없앴다. 올링크의 터치 스티커의 원가는 1000원으로 NFC 단말기와 비교해 상당히 저렴하다. 또한 NFC 단말기와 달리 전원 및 케이블도 없어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아울러 삼성페이처럼 카드사에 대한 수수료도 요구하지 않아 정식 출시될 경우 빠르게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 방법도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뒤 카드선택 후 결제 비밀번호 입력한 뒤 스티커에 태그하면 될 정도로 간단하다.


미래에셋대우는 "카드사에 요구하는 수수료는 당연히 없다"며 "베타 테스트 기간 중인 현재는 5개의 카드사(국민·삼성·현대·롯데·농협)만 지원하고 있지만 많은 카드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있어 정식 출시되면 카드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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