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대선주자 1위 만들더니.. 이제 출마 종용"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추미애 법무부장관 발언 비난

출처=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추 장관이 법무부에 윤석열 대선 캠프를 차리셨다"고 지난 11일 비꼬았다.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 "사퇴하고 정치하라"는 발언을 비난한 것.

이날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치할 생각 없다던 사람(윤 총장) 억지로 대선주자 만들어 마침내 지지율 1위에 올려놓더니, 이제는 아예 출마를 종용하네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추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윤 총장을 두고 "오늘 대권 후보 1위로 등극했는데 다분히 정치적 목적의 수사라고 여겨진다. 사퇴하고 정치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또다시 날을 세웠다.

진 전 교수는 이에 대해 "추 장관이 윤석열 대선 캠프를 차리셨다"며 "그렇게 (윤 총장 사퇴가) 절실하다면 대통령한테 꼰질러 당장 잘라 달라고 하세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을 향해 "자르지도 못할 거면서 웬 말이 주절주절 그리도 많은지"라고 지적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한 추 장관은 검찰의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를 "정치적 목적의 과잉수사"라고 비판하는 한편 윤 총장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조사한 여론조사(지난 7일~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 결과에 따르면, 윤 총장은 차기 대권조사 여론조사에서 24.7%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른바 '투톱'으로 불렸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2%로 2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4%로 3위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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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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