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 1위…진중권 “이게 다 추미애 덕”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이덕훈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 상승의 직접적인 배경에 추미애 법무장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을 공격할수록 지지율이 오히려 오르는 현상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 추 장관이 대검찰청 특별활동비 문제를 지적한 이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은 처음으로 지지율 1위에 올랐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면서 “이게 다 추미애(법무부장관)덕이죠”라고 썼다.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성인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윤 총장 지지율은 24.7%이었다. 뒤이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22.2%, 이재명 경기지사는 18.4% 순이었다.

진 전 교수는 이에 대해 “윤 총장 지지율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낙연, 이재명 지지율의 정체(停滯)”라면서 “노출이 너무 일찍 돼서 신선미가 떨어진 데다가, 친문(親文) 눈치 보느라 제 목소리를 못 내는 게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자야 그렇다쳐도 후자는 구조적인 원인에서 비롯되는 치명적인 문제”라고 했다. 이는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 이낙연 대표, 이재명 지사가 지지층 눈치를 보느라 외연확장에 실패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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