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
서울중앙지검이 윤석열 검찰총장 아내의 전시기획사 관련 과세자료를 11일 압수수색했다. 지난 9일 관련 압수수색 영장이 법원에 의해 모두 기각된 뒤 영장을 재청구해 다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정용환)는 11일 윤 총장 아내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미술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대기업에서 부당한 협찬을 받았다는 의혹 관련 수사를 위해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해당 전시 기획사의 과세 자료를 세무당국으로부터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은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었고 형사고발 된 사안에 대하여,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여 관련 사실관계를 규명할 예정”이라며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원전 수사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해당 수사에 착수하여 검찰총장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했다.
앞서 수사팀은 지난 9일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으로부터 모두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사팀은 법원의 영장 전담 판사를 바꿔 다시 영장을 재청구해 강제 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의혹은 지난 9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등이 고발한 사건이다. 작년 7월 윤 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김종민 민주당 의원 등 여당에서 오히려 “문제가 없다”며 적극적으로 옹호했던 사안이다.
[박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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