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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차기 대선후보 1위 소식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중진들이 "지리멸렬한 야권이 날개를 달아준 것", "야권의 무기력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3선인 장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현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4.7%로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 의원은 "윤 총장을 유력 대권후보로 키워 준 쪽이 '난폭한 여권'이라면, 날개를 달아준 쪽은 '지리멸렬한 야권'"이라며 "난폭한 문재인 정권은 감찰권, 인사권, 수사지휘권을 총동원해 윤 총장을 난도질 치는 것도 모자라, 특수활동비까지 뒤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력은 구박하는데, 국민들은 우호적이다. 때리면 때릴수록 커지고 있다"며 "윤 총장은 난타를 당하며 '검찰 내부의 결속'과 '국민의 지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정확하게 잡아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무기력한 야권은 지리멸렬해져서 윤 총장의 대망론에 크고 튼튼한 날개를 달아주었다"며 "김 위원장의 짜증섞인 'NO 정치'와 사람을 배척하는 '뺄셈의 정치'는 윤 총장의 거침없는 카리스마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대선잠룡들의 '김종인 눈치보기식 소심행보'는 윤 총장의 '소신 발언'과 '권력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모습'과 비교되어 윤 총장만 부각시키고 있다"며 "결국 '윤석열 현상'은 기존 정치세력에 대한 극단적 불만과 이를 심판해 줄 강력한 인물에 대한 목마름에서 생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제 윤 총장은 어쩔 수 없이 차기 대선 국면을 좌우할 강력한 상수로 자리잡게 되었다"며 "여권은 문 대통령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야권은 김 위원장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윤석열 신드롬'은 점점 더 강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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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총장이 대권후보 지지율 1위를 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기성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 그리고, 정권 교체를 바라는 마음이 얼마나 크신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죄송하다"며 "이런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아직도 대안 인물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야권의 무기력함을 적나라하게 보여드려 제1야당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서 송구한 마음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편으론 정말 감사하다. 우리가 좀 더 노력하고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대안 인물을 세우고 신뢰를 회복한다면, 미국 선거처럼 정상 국가로 돌아가기 위해 반문연대 세력에게 국민들께서 힘을 실어주실 것이라는 확실한 희망을 보여주셨기 때문"이라며 "절차탁마(切磋琢磨)하겠다. 기득권과 일신의 영달을 버리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시대적 사명에 온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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