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윤석열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차장검사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기 위해 연수원 내에서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부터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윤 총장, 이문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직무대리. [연합]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개혁 방향을 언급하며 "국민의 검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9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차장검사 리더십 과정'에 참석해 신임 차장검사들을 상대로 강연했다. 이 자리에는 차장검사 14명이 참석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검찰개혁의 방향을 언급하며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 검찰은 검찰의 주인이 국민이라는것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는 최근 정부와 여당 인사들이 검찰개혁에 대해 자주 언급한 것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은 또 “공정한 검찰은 형사사법절차에서 당사자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것을 의미하며 당사자주의, 공판중심 수사구조, 방어권 철저 보장 등을 포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검찰은 검찰의 주인이 국민이라는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한다는 뜻이고,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은 동전의 양면”이라고도 강조했다.

윤 총장은 '차장검사의 역할'에 대해선 "차장검사는 검찰의 보직 중 가장 힘든 보직으로서 청 운영에 있어 전통적 의미의 어머니처럼 세세하고 꼼꼼하게 행정사무 및 소추사무를 챙기는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고 했다.

또한 차장검사는 '참모'로서의 역할과 '지휘관'으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지위로서 상하간을 완충하는 기능을 담당하며 설득의 능력이 가장 중요한데 이러한 설득 능력에는 '원칙'과 '인내'가 필수적 요소라고도 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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