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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참수한 자유의 여신상 머리, 바이든이 붙이는 표지 만든 슈피겔

조선일보 김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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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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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이 7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목이 잘린 ‘자유의 여신상’의 머리를 다시 붙이는 모습을 그린 삽화를 표지에 게재했다. 앞서 이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유의 여신상의 머리를 참수하는 모습을 담은 삽화를 게재했었다.

슈피겔은 이날 커버스토리에서 “조 바이든이 선거에서 승리했다”면서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는 심하게 분열된 나라를 치유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삽화에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 문구는 2016년 대선과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건 슬로건이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트럼프가 아닌 바이든이 될 것이라며 낙선한 트럼프를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슈피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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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슈피겔은 2017년 2월 4일 발행한 잡지의 표지에 자유의 여신상을 참수한 트럼프 대통령이 여신상의 머리와 피가 묻은 칼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담은 삽화를 실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라크·시리아 등 7개국 국적자들의 미국 입국을 막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는데, 슈피겔은 이것이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것이라며 비판한 것이다. 당시 클라우스 브링크바우머 슈피겔 편집장은 사설에서 “트럼프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쿠데타를 하고 있다”면서 “자유를 제한하는 민주주의를 세우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두 삽화를 그린 쿠바 출신 만평가 에델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슈피겔에 실린 나의 새 그림에서 자유의 여신상이 다시 한 몸이 됐다. 지난 4년 동안 내 작품을 지켜봐줘서 고맙다”는 글을 올렸다. 바바라 한스 슈피겔 편집장은 “선거 결과가 늦게 나와서 표지를 두 개 준비했다”며 “다른 하나는 트럼프가 바리케이드로 둘러싸인 오벌 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소총을 장전하고 ‘불법 거주자’라는 글을 읽고 있는 그림이었다”고 말했다.

[김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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