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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신임 차장검사 강연서 '작심발언' 할까

파이낸셜뉴스 구자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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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왼쪽)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왼쪽)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스1


검찰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와 검찰 특수활동비 조사를 둘러싼 논란 속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공개 행보를 이어간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9일 오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을 찾아 신임 차장검사들을 상대로 강연할 예정이다.

형식은 신임 차장검사들 대상 교육이지만, 윤 총장이 강연을 기회 삼아 추미애 법무부 장관 비판이나 현안에 관한 생각을 밝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3일 초임 부장검사들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검찰 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형사법 집행 과정에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검찰의 기본원칙을 강조한 것이지만,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여권의 사퇴 압박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도 있었다.

실제로 이 강연 후에도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은 계속됐다.


추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여당 의원의 질의에 "(윤 총장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사용한다"고 말한 뒤 이튿날 대검 감찰부에 대검찰청 등의 특수활동비 지급과 배정 내역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아울러 대전지검은 지난 5∼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을 압수수색하며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이에 여권에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공격해 정부를 흔들려는 야당 전략에 윤 총장과 검찰이 호응한 것이라며 반발했으며 추 장관도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윤 총장이 차장검사 대상 강연에서 또다시 `작심 발언'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총장은 지난달 대검 국감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를 비판하며 수위 높은 발언들을 쏟아냈으며 퇴임 후 정계 진출을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윤 총장이 국감 이후 지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8개월 만에 재개하자 검찰의 결속을 다지고 내부 지지를 확인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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