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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서울 초근교 아울렛’ 현대 스페이스원 오픈일부터 ‘긴 줄’

뉴스웨이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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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아디다스 팩토리에 고객들이 줄지어 서있다.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6일 오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아디다스 팩토리에 고객들이 줄지어 서있다.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6일 오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A관 모카플레이 모습.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6일 오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A관 모카플레이 모습.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프리미엄아울렛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이하 스페이스원)이 5일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공식 오픈했다.

스페이스원은 수도권 동북부 상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프리미엄아울렛으로 서울 중심부에서 가장 가까운 아울렛이다. 서울시청과 강남역 등 서울 도심과의 직선거리가 17km에 불과하다.

실제로 오픈 당일인 5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나루역에서 택시를 타고 방문해보니 15분밖에 지 않았다. 구리IC에서 빠져나오면 바로 아울렛이 보일 정도로 가깝다. 잠실에서는 약 30분, 강남에서는 30~50분 정도면 차로 접근할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고객 외에도 인근 남양주와 구리 등 수도권 동북부 주민들의 방문도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역에는 대형 쇼핑몰이 없고, 특히 가족 단위로 방문해 즐길 거리가 부족해 이에 대한 니즈가 컸다. 현대백화점은 인근 핵심 상권에 30~40대 가족단위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MD와 체험형 콘텐츠로 채웠다.

눈길을 끄는 점은 백화점처럼 꾸며진 인도어몰이었다. 스페이스원은 도로를 중심으로 A관과 B관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 중 A관은 기존 교외형 아울렛인 ‘아웃도어몰’과 실내형 쇼핑몰인 ‘인도어몰’이 결합된 형태로 독특했다. 일부 매장은 일반 교외형 아울렛처럼 탁 트여 있고, F&B, 아이들을 위한 키즈 전문관,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놀이시설과 실내 놀이터 등은 실내에 배치했다. 인도어몰은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쇼핑할 수 있고, 백화점과 비슷하면서도 더 널찍해 쾌적하다는 느낌을 줬다.


스페이스원에는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했다. 입점하는 브랜드는 식음료(F&B) 매장을 포함해 총 310여 개로, 발렌티노·휴고보스·비비안웨스트우드 등 명품 브랜드와 폴로·DKNY·라코스테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브랜드가 고루 들어섰다.

특히 키즈 전문관에는 전체 키즈 브랜드 매장 면적보다 50% 더 큰 키즈 체험관도 들어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세계적 아티스트 하이메 아욘이 꾸민 ‘하이메 아욘 가든’은 조각과 공원이 어우러져 실내에서도 자연친화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고, ‘모카 라이브러리’에서는 그림책과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이날 스페이스원에는 가족 단위 고객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유모차를 끌고 있는 가족들이 많았다. 이날 오후 기자와 만난 50대 여성 A씨는 “근처에 큰 쇼핑몰이 생겼다고 해서 동네 친구들과 함께 구경하러 왔는데, 널찍하고 구경할 거리가 많아서 좋다”며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의 기대와 기다림을 보여주듯 스페이스원은 오픈 시간부터 여기저기 북적였다. 특히 가족 고객을 타깃으로 문을 연 대형 스포츠 브랜드 매장들이 인기를 끌었다. 나이키 팩토리 매장의 경우 긴 줄이 늘어서 쇼핑을 하는 데 1시간 이상 대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미국 1위 스테이크 전문점 ‘텍사스 로드하우스(Taxas Roadhouse)’의 1호점도 관심이 높았다. 점심시간에 이 매장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100팀이 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시스템도 세심하다는 인상을 줬다. 스페이스원 내부 여기저기에 ‘마스크를 착용해주세요’라는 띠를 두른 직원들을 볼 수 있었고, 매장 곳곳에 마련된 휴게공간에서도 고객이 잠시 쉬었다가 자리를 뜨면 직원이 해당 테이블과 의자를 모두 닦아 소독했다.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키즈 체험관 등에는 입장 인원을 제한해 거리두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또 버튼을 누르지 않고 손만 대면 열리는 엘리베이터와 화장실 문, 스페이스원 6개 출입구의 대형 다중 인식 발열 체크기 등 첨단 시스템도 도입했다.

현대백화점은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1~2차 상권인 서울 전 지역과 경기 남양주·구리·의정부·하남 외에 양주·포천·가평 등 경기 동북부 상권 고객까지 최대한 흡수 하겠다는 전략이다. 오픈 첫해 매출 목표는 3500억원이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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