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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유권자들의 힘…당내경선 이어 대선서도 바이든 전폭적 지지

헤럴드경제 박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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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결과 87%가 바이든 찍어

히스패닉·라틴·아시아계 60% 지지

백인은 49% vs 48%로 트럼프 우세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흑인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도 바이든을 살렸었는데 이번에도 역할이 컸다는 것이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3일 치러진 대선의 출구조사에서 흑인 유권자의 87%가 바이든 후보를 찍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찍었다는 흑인 유권자는 12%였다. 흑인 여성의 바이든 지지는 무려 91%였다. 흑인 남성은 80%였다.

백인 유권자 중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지지가 49% 대 48%로 비슷했다.

히스패닉·라틴계와 아시아계에서 각각 바이든 후보가 60%대, 트럼프 대통령은 30%대 지지를 받았다.

미국 대선은 각 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쪽이 해당주의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시스템이다. 박빙의 접전이 벌어지는 주에서 흑인 유권자들의 투표가 바이든 후보의 승리에 상당한 변수가 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WP는 바이든 후보의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 승리가 밀워키 및 디트로이트 지역 개표 이후에 나온 점에 주목했다. 두 지역은 흑인 유권자가 집중된 지역이다. 바이든 후보는 대선 개표 초중반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리는 흐름을 보이다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역전하면서 승리 전망에 청신호를 켰는데 역전의 동력이 흑인층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자 퇴임 후에도 높은 인기를 누리는 버락 오바마와의 우정을 집중적으로 내세워왔다. 부통령 후보도 흑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지명, 흑인 표심 유지에 신경을 썼다.

흑인 사회에서도 조지 플로이드 등 공권력 남용에 목숨을 잃은 흑인들의 사건과 이에 따른 인종차별 반대 시위 확산 등을 계기로 투표 독려 활동이 활발하게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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