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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32만명 몰린 ‘친트럼프 음모론’ 그룹 삭제

조선일보 허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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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조선닷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조선닷컴


페이스북이 5일(현지 시각) 미국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훔쳤다’고 주장하는 친(親)트럼프 성향의 그룹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 페이지를 전격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페이지는 대선 다음날인 4일 문을 열어 이틀 만에 3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입하는 등 페이스북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성장 속도를 보였다.

페이스북 측은 “예외적 조치의 일환”이라며 “그룹이 선거 과정의 정당성을 훼손하고자 조직됐고, 그룹 일부 구성원들이 폭력을 요구하는 우려스러운 모습을 봤다”고 뉴욕타임스(NYT)에 삭제 이유를 밝혔다. ‘도둑질을 멈춰라’ 그룹 측은 “페이스북이 좌파 그룹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지 묻고 싶다. 차별적인 조치”라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미국 정가에서 ‘가짜뉴스의 온상’ ‘페이스북이 아닌 페이크(fake)북’이라며 비판 받아온 페이스북은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혐오를 조장하거나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게시물의 확산 속도를 늦추는 알고리즘을 새로 적용하는 등 ‘특단조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가 위스콘신의 개표 결과에 의혹을 제기하며 “사기 같다”고 올리자 페이스북은 ‘유권자 사기는 투표 방식 전반에 걸쳐 극히 드물다’는 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빅테크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층의 선거 불복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들의 반발도 더 거세질 전망이다. 5일 밤 페이스북에는 삭제된 그룹과 같거나 비슷한 이름을 가진 ‘도둑질을 멈춰라’ 그룹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허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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