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아내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와 관련한 고발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 사건에 대해 윤 총장은 관여하지 말라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지 17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은 5일 코바나컨텐츠 협찬금 관련 고발 사건을 전날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정용환)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6월 코바나컨텐츠 주관으로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 전시회를 열었는데 이때 윤 총장은 검찰총장 후보 신분이었다. 당시 협찬사들이 4곳에서 16곳으로 늘었는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일부 협찬사들이 ‘보험용 협찬’을 한 것 아니냐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지난 9월 시민단체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시민행동)은 김 대표와 윤 총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윤 총장 측은 지난해 총장 임명 직전 야권 등에서 의혹을 제기할 때 “협찬은 모두 총장 후보 추천 이전에 완료됐다”고 해명했다. 중앙지검은 또 김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도이치파이낸셜 주식매매 특혜 등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반부패2부에 함께 맡겼다. 윤 총장의 장모인 최모씨도 해당 의혹 대상자 중 하나다.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이미 금감원이 ‘주가조작 혐의가 없다’고 통보한 사항”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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