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회장 빈소 조문…원희룡 지사 자가격리

중대본 권고에 4일 오전 제주보건소서 코로나19 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좌승훈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를 찾았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10월26일 고 이 회장의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이들에게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4일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당시 빈소 다녀간 사람 중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도 나왔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당시 동행한 제주도 서울본부 공무원 1명도 이날 진단 검사를 받고 격리에 들어갔다.

원 지사는 이에 따라 4일 예정됐던 한국판 뉴딜 확산을 위한 권역별 지역뉴딜포럼, 제주도 축산진흥원장 임용장 수여, 부산지방국세청장 면담 등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이날 오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따른 자가격리는 지난 2월24일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월20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회에 참석했던 원 지사는 당시 동석했던 심재철 원내대표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자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자,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발적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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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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