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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미 대선 다음날 ‘대미 메시지’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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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전 이례적 야간 연설
중 매체 “누가 되든 똑같아”
“미·중 좋아질 가능성 낮아”
[경향신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대선 다음날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에서 미국을 향한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4일 오후 8시로 예정된 박람회 개막식에서 화상 연설을 하는데, 이때는 워싱턴 시간으로 미국 대선 다음날인 4일 오전 7시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2일 “시 주석이 연설에 미국에 대한 메시지를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쏠린 시점에 시 주석이 육성 메시지를 내는 것이다. 다만 우편투표 급증으로 4일 정확한 대선 결과가 나올지 불확실한 만큼 시 주석은 특정 후보의 당선 여부를 떠나 원칙적인 수준의 언급을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중국의 중요 국가급 행사 개막식이 이례적으로 밤늦게 열리는 것 자체가 다분히 미국 대선을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3회째인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이 본행사에 하루 앞서 별도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2018년과 2019년 치러진 1·2회 행사 때 개막식은 본행사 첫날 열렸다. 시 주석은 1·2회 행사 때도 기조연설을 통해 미·중 갈등을 언급한 바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일자 사설에서 “중국 사회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4년이 중·미관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믿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미국의 새로운 대중 정책은 전략적 차원에서 형성됐다”며 “양국 관계가 다시 좋아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미국 대선이 중·미관계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매우 천진난만한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 | 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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