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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확대 후 학생 감염 107명… 불안한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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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 달 앞두고 방역 비상
당국 “확진·격리 수험생 응시 보장”
유은혜 “시험 난이도 조정 없을 것”

신규 확진자 엿새 만에 두자릿수
바뀐 새 거리두기 1단계 ‘아슬아슬’
정부, 2020년 건강검진 기간 연장 검토
열공 중 高3 교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달여(D-31) 앞둔 2일 서울 은평구 선정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열공 중 高3 교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달여(D-31) 앞둔 2일 서울 은평구 선정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한 달여 앞두고 학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자 교육 당국의 수능 고사장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수능 한 달 앞두고 방역 비상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 새 학생 확진자는 2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학생 확진자는 748명으로 지난달 30일(727명) 대비 21명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등교수업을 확대한 지난달 19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수는 총 107명이나 됐다.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예고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날 기준으로 학생 총 10명(다른 고교 재학생 포함)이 감염된 상황이다. 확진자 접촉에 따른 학생 격리도 급증할 수밖에 없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집계된 격리 학생은 총 762명이다. 이 중 고등학생은 276명이었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시험장 방역지침’에 따르면 오는 12월3일 수능일에 입원 중인 확진 수험생은 병원·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학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별도 시험장의 경우 각 시험실당 수험생이 4명 이내로 배치해야 한다. 교육당국은 별도 시험장을 현재 100여곳 수준으로 준비 중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이날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사회 및 교육 정책 토론회’에서 “확진자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자는 별도 고사장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전국에 격리시험장(별도 시험장)은 113개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본원에서 수험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본원에서 수험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에 따른 수능 난이도 하향 조정 필요성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인위적 난이도 조정은 현장의 혼란이 클 것”이라며 평년 수준을 유지할 입장을 거듭 밝혔다.


◆건강검진 내년 6월까지 연장 검토

지난 한 주 수도권의 코로나19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70명을 나타냈다.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적용하면 1단계다. 하지만 10월 들어 점차 상승하는 추세여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5∼31일 주간 하루평균 코로나19 환자 수는 105.3명이다. 국내 지역 발생은 평균 86.9명으로, 수도권은 69.7명, 비수도권은 17명으로 집계됐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여 앞둔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경신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수능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여 앞둔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경신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수능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전날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르면 1단계 수준이다. 주간 평균 환자 수 기준으로 수도권 100명 미만, 타 권역 30명 미만(강원·제주 10명 미만)이면 1단계다.

새롭게 보조지표로 활용하기로 한 주 평균 60대 이상 확진자 수 비율은 전체 확진자의 22.8% 수준이다. 중증환자 병상수용 능력 등도 아직은 양호한 편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즉시 사용 가능한 전국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60개다.


이 상태가 유지된다면 오는 7일 새 거리두기가 적용돼도 1단계가 유력하다. 그러나 여러 지표가 점차 상승세를 보여 예단하긴 이르다.

국내 지역 발생 일평균 환자 수의 경우 지난달 11∼17일과 18∼24일 각각 62.1명, 75.3명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수도권도 43.9명, 61.7명으로 상승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97명으로 엿새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오긴 했지만 100명에 육박한다.

정부는 올해 건강검진 기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 검진기관에 사람이 몰리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관계 부처와 협의해 검진기간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환·이진경·김선영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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