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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미국 대선 용어…두 후보 선거인단 동수일 땐 ‘불확정 선거’, 하원에 결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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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오는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 치러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크다. 선거 결과는 물론 최종 개표 결과를 언제 알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은 투표와 개표, 그 이후 절차를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용어들을 정리해 지난달 30일 소개했다.

■ 사전투표(pre-poll·early voting) = 미국 대선 투표 방법은 크게 우편투표, 조기 현장투표, 선거 당일 현장투표로 나뉜다. 사전투표는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투표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남북전쟁 당시 군인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한 부재자 투표에 뿌리를 둔다. 미 CNN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9160만명을 넘었다. 4년 전 대선 총투표자(1억3650만명)의 67%에 해당한다.

■ 붉은 신기루(red mirage)·푸른 신기루(blue mirage) = 초반 현장투표 개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가 우편투표 개표가 더해질수록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격차를 좁혀가는 현상을 공화당의 상징인 붉은색에 빗대 붉은 신기루라 부른다. 푸른 신기루는 그 반대 현상이다. 현장투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투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강세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 콜링 더 레이스(calling the race) = AP통신은 1848년부터 대선과 총선 때마다 투표 마감 직후 선거 결과를 예측했다. ‘승자를 호출한다’는 표현으로, 출구조사를 뜻한다. AP통신과 폭스뉴스는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와 출구조사를 진행하고, ABC·CBS·CNN·NBC는 에디슨리서치와 공동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출구조사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 세이프 하버 데드라인(safe-harbor deadline) = 대선 이후 각 주별로 투표 집계를 마치고, 결과에 대한 주정부의 승인이 이뤄져 선거인단을 확정하는 날이다. 이날까지 선거인단은 최종 지지 후보에 대한 이견을 정리한다. 이날을 넘겨서도 투표 결과가 확정되지 않으면, 선거인단 선출은 의회로 넘어가거나,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 불확정 선거(Contingent Election) = 전체 선거인단은 538명. 두 후보가 선거인단을 각각 269명씩 동수로 확보했을 때는 수정헌법 12조에 따라 대통령 선출 결정권은 하원으로 넘어간다. 하원은 수도 워싱턴을 제외하고 50개 주별로 1명씩 50명의 대표를 선출해 대통령 후보에 투표한다. 현재 공화당이 다수인 주는 26개 주, 민주당이 다수인 주는 22개 주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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