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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한국 정부는 트럼프, 국민은 바이든 지지”

조선일보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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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이하 현지 시각)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한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再選)을 바라는 데 반해 한국 국민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2일(현지 시각) 열린 대선 후보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공방을 벌이는 모습.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2일(현지 시각) 열린 대선 후보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공방을 벌이는 모습. /AFP 연합뉴스


NYT는 ‘미국이 지도자를 뽑는 동안 전 세계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이 뒤집어지면서 이득을 보거나 손해를 입었던 국가들은 이번 재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한국에 대해선 이런 분석을 내놨다.

이 매체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데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해왔던 ‘톱 다운(top down)’ 방식을 공개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만나 정상회담 등을 통해 남북문제를 풀어나가려 했던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현재 각종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는 바이든 후보는 국무부 관리를 앞세워 실무 협상을 하는 전통적 ‘보텀 업(bottom up)’ 외교 방식을 기조로 대북 외교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와 달리 한국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던지는 ‘추파’에 질려 하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전성훈 전 통일연구원장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런 분석을 내놓으면서 ‘고모부 장성택 살해,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소각,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우리 국민이 북한과 손잡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에 반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7일 기자회견에서 “(재선된다면) 북한과 아주 신속하게 협상할 것”이라며 “내가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나라(미국)는 지금 북한과 전쟁 중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에도 김정은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하며 이들 국가 대표들은 ‘졸린 조(sleepy Joe·바이든 후보 의미)’와는 상대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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