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조국, 검사들에 질문…"MB·김학의 무혐의 왜 침묵했나"

이데일리 장영락
원문보기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추미애 법무부장관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검찰 조직에 “선택적 반발의 이유가 무엇이냐”는 의문을 던졌다.

조 전 장관은 1일 오전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일개 시민 입장에서 수사권, 기소권, 감찰권 등을 보유한 검찰에 몇가지 묻는다”며 최근 법무부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고 있는 검찰 구성원들의 ‘이중적 행태’를 문제삼았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 전 장관은 “검찰이 2007년 대선을 2주 앞두고 이명박 후보의 다스와 BBK 관련 혐의에 대하여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때, 왜 모두 침묵하였나”고 먼저 물었다. 또 “검찰이 2013년과 2015년 두번에 걸쳐 김학의 법무차관의 성범죄에 대하여 무혐의 처분 내렸을 때, 왜 모두 침묵하였느냐”고도 물었다.

해당 사건 모두 당사자의 범죄 의혹이 유죄 판결을 통해 사실로 확인된 사안들이다. 검찰의 ‘봐주기’ 의혹이 뚜렷한 이같은 사안들에 대해서는 왜 그리도 침묵했느냐는 것이 조 전 장관 질문인 셈이다.

조 전 장관은 “2013년 6월 성폭력범죄가 ‘비친고죄’가 되었음에도 2015년 5월 진동균 검사에 대하여 수사는 커녕 감찰도 하지 않고 사직 처리하였을 때, 왜 모두 침묵하였느냐”고도 물었다. 성범죄 친고죄 폐지로 검찰이 마땅히 수사해 형사 기소하는 것이 맞는데 동료 검사라 ‘봐주기’ 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조 전 장관은 “이 사건들이 시민들의 비판이 쌓이고 쌓여 진실이 드러나고 마침내 유죄판결이 난 지금, 자성의 글이나 당시 수사책임자 및 지휘라인에 대한 비판은 왜 하나도 없느냐”고 다시 물었다. 그는 “지금도 위 결정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믿고 있느냐”며 “검찰은 무오류의 조직이라는 신화를 여전히 신봉하고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검란’ 표현까지 등장할 정도로 상위기관에 대한 검찰의 저항이 노골화된 것 역시 ‘선택적’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과거 검찰 출신 법무부장관 또는 민정수석이 비공식적 방법으로 내린 수많은 수사지휘에 대해서는 반발하기는커녕 ‘대선배의 지도편달’이라며 공손히 받들었으면서 왜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비검찰 출신 법무부장관이 검찰수사의 문제점을 교정하기 위해 공식적 지휘를 했을 때만 ‘검란’이 운운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조 전 장관은 “선택적 수사와 선택적 기소 외, ‘선택적 순종’과 ‘선택적 반발’의 행태의 이유는 무엇이냐”며 독일의 법학자 예링을 인용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예링은 ‘저울없는 칼은 폭력’이라고 갈파하였는데, 이 ‘저울’이 잘못 설정된 경우에는 그 ‘칼’의 폭력성은 더욱 심각해진다”며 기소권을 독점한 검찰 조직의 공정성이 크게 훼손돼 있음을 지적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2. 2쿠팡 ISDS 중재
    쿠팡 ISDS 중재
  3. 3박철우 우리카드 삼성화재
    박철우 우리카드 삼성화재
  4. 4평화위원회 출범
    평화위원회 출범
  5. 5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