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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2차 봉쇄' 공포에 WTI 5% 급락 [유가마감]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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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유럽과 미국 일부 지역에서 재봉쇄가 시작되면서 석유 수요 둔화 우려가 기름값을 끌어내렸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18달러(5.5%) 떨어진 37.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10시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6달러(5.2%) 하락한 39.04달러에 거래 중이다.

달러화는 강세였다. 오후 5시22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55% 오른 93.4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4.50달러(1.8%) 하락한 187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월간지 디애틀랜틱(The Atlantic)이 주도하는 자원봉사조직 '코비드 트래킹 프로젝트'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미국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에서 코로나19 관련 입원 환자가 5% 이상 늘어났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 일리노이주는 시카고 시내 식당들의 실내 식사를 금지시켰다.

하루 2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며 '2차 유행'이 본격화된 유럽에선 프랑스와 독일이 최소 한달 간 재봉쇄에 돌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밤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오는 30일부터 최소 11월말까지 비(非)필수적인 외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약 한달 동안 프랑스 국민들은 원격근무가 불가능한 직장으로의 출근이나 통학, 식품 및 약품 구입, 운동 등의 이유를 제외하곤 원칙적으로 집 밖을 나갈 수 없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고강도 봉쇄가 없을 경우 앞으로 2주 내 코로나19 관련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수가 지난 4월 최고치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27일 프랑스에선 코로나19 관련 하루 사망자 수가 523명으로, 4월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독일 연방정부와 주정부도 11월2월부터 4주 동안 전국의 식당과 술집, 극장 등 여가시설을 폐쇄하는 부분봉쇄에 합의했다.

다만 상점과 학교는 계속 문을 연다. 식당의 포장판매도 허용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주지사들과의 화상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국가적 보건 비상사태를 피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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