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 선호도 조사서 경쟁자에 크게 열세…사퇴하나

이투데이
원문보기
나이지리아 100표 이상 받은 듯…예상보다 큰 표 차로 역전 어려워
양자 대결로 압축된 세계무역기구(WTO) 신임 사무총장 선출. 왼쪽은 우리나라의 유명희 산업통산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오른쪽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AP뉴시스

양자 대결로 압축된 세계무역기구(WTO) 신임 사무총장 선출. 왼쪽은 우리나라의 유명희 산업통산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오른쪽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AP뉴시스


첫 한국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선호도 조사에서 경쟁 상대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크게 열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WTO는 28일 제네바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 제네바 주재 한국과 나이지리아 대사를 불러 두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

정부는 아직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이날 로이터는 WTO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차기 사무총장으로 WTO를 이끌 것을 제안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TO는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전체 회원국을 소집한 자리에서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사무총장으로 선출할 것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회의에서 주요 회원국들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정부는 조사 결과를 통보받은 대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을 논의했다.

유 본부장은 WTO의 제안대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사무총장이 될 수 있도록 후보직을 사퇴하거나, 마지막 절차인 회원국 협의에서 역전을 노리며 더 버티는 방법이 있다.


WTO 규정상 선호도 조사에서 더 낮은 지지를 받았다고 해서 바로 레이스를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표 차가 당초 정부 예상보다 커 오래 버티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총 163개 회원국(자체 투표권 없는 유럽연합 제외) 중 104개국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관례로 그 정도 표 차이면 뒤집기가 힘들지만, 그동안 우리를 지지해온 미국 입장도 있어 사퇴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사무총장 선거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왔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지난 25일 자국 재외공관 일부에 주재국 정부가 유 본부장을 지지하는지 파악하라고 지시하는 전문을 보냈는데 이는 미국의 지지를 보여주는 명확한 신호로 외교가는 해석했다.

WTO에서 영향력이 큰 강대국 입장이 중요한 상황에서 그동안 유명희 후보를 지지해온 미국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비토하면 시간을 벌 수 있지만, 그렇다고 전체 회원국을 설득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유럽연합(EU)은 선호도 조사에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했으며, 외교가에서는 일본이 그간 유명희 본부장 낙선을 위해 물 밑에서 움직여온 것으로 보고 있다.

WTO에서 미국과 대척점에 선 중국은 어느 후보를 지지했는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프리카에 공을 들이고 있어 오콘조이웨알라 편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투데이/세종=노승길 기자(noga813@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Copyrightⓒ이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하나의 중국 존중
    하나의 중국 존중
  2. 2이정현 어머니
    이정현 어머니
  3. 3박철우 대행 데뷔전
    박철우 대행 데뷔전
  4. 4장원진 감독 선임
    장원진 감독 선임
  5. 5나나 역고소 심경
    나나 역고소 심경

이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