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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뤼도 총리에게 '유명희 지지' 호소…막판 총력전

메트로신문사 최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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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후보로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달 말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치러지는 WTO 사무총장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문 대통령이 막판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27일 오전 10시부터 약 25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WTO 사무총장 선출 및 코로나 대응 협력, 다자무대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트뤼도 총리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 유명희 후보야말로 통상 분야 전문성과 현직 통상 장관으로 구축한 네트워크와 정치적 리더십을 고루 갖춘 후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유 후보에 대해 '선진국과 개도국 간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WTO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캐나다 측 지지를 호소했다. 트뤼도 총리는 문 대통령의 지지 호소에 "유 후보의 그간 경험과 역량을 높이 평가한다"며 최종 라운드에서 유 후보의 선전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이 트뤼도 총리에게 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은 캐나다가 WTO 개혁 소그룹 '오타와 그룹' 의장국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오타와 그룹은 WTO 개혁 등 논의를 위해 캐나다 주도로 한국 및 EU(유럽연합), 뉴질랜드, 호주, 일본, 싱가포르, 스위스, 노르웨이, 브라질 등 10여 개 중견국 모임이다.

이 가운데 EU는 WTO 사무총장 최종 라운드에서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데 합의한 상태다.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EU는 27일 공개적으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지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유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가 지난 6·25전쟁 70주년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준 데 감사를 표명했다. 이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트뤼도 총리가 대내적으로는 강력한 대응책을 시행하고, 대외적으로 국제 대응 공조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점에 대해 평가한 뒤 캐나다 내 코로나19 상황의 조속한 안정을 기원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두 나라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자 국제무대 유사입장국으로서 WTO를 비롯한 OECD 등 다양한 국제 다자무대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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