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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별세 다음날, 삼성 주가 급등

동아일보 강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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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회장 타계]26일 삼성물산우선주 상한가

SDS-생명-전자도 올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이후 첫 거래일인 26일 국내 증권시장에서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가 크게 뛰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은 13.5% 오른 11만8000원에 마감했다. 삼성물산우선주(종목명 삼성물산우B)는 29.9% 상승해 상한가인 1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그룹은 크게 보면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기타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7.5%를 보유 중이다. 이 부회장 등 오너 일가가 10조 원대의 상속세를 내려고 배당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가 삼성물산 주가를 밀어 올렸다.

삼성생명 주가도 3.8%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이 보유했던 삼성생명 지분(20.8%) 대부분을 상속받아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보험사 자산을 취득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삼성생명은 20조 원가량의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야 해 그룹 지배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 일각에선 오너 일가가 삼성생명 주식을 팔고 삼성전자 지분을 추가 매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SDS도 상속세 재원 마련과의 연관성이 거론된다. 오너 일가가 지분을 팔아도 그룹 지배력에 큰 영향이 없어 회사 가치를 끌어올린 뒤 지분 일부를 매각하거나 주식담보대출을 받는 식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SDS 주가는 이날 5.5% 상승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0.3% 올랐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4.2% 중 일부가 세금 납부 과정에서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주가 상승이 제한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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