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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 향해 "악마에 영혼 판 파우스트"

매일경제 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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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정계에 진출할 가능성이 불거진 가운데 집권여당의 비판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악마에게 영혼을 판 파우스트"라며 윤 총장을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윤호중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사실상 정치검찰 수장으로서 검찰정치를 직접 하겠다는 것으로 보이며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는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부하가 아니다'는 윤 총장의 국정감사 답변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정치는 유한하고 검찰은 영원하다는 태도가 전혀 바뀌지 않았다"며 "권력에 취해 있거나 측근·가족을 지키는 데만 몰두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최고위원인 신동근 민주당 의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때 '황나땡(황교안 나오면 땡큐)'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버전으로 윤석열 대망론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명하복 문화가 익숙한 이들이 정치공간에서 적응하고 리더십을 세우기 어렵다"며 "(정계 진출) 상황이 온다면 '윤나땡'이라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여당 공세는 검찰과 힘겨루기 중인 법무부에 힘을 실어주고, 아울러 야권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윤 총장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윤 총장이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0%대 지지율을 기록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에 한 민주당 의원은 "일시적으로 존재감이 커질 순 있다"면서도 "정치권에서 혹독한 검증을 거치면서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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