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온라인 추모관에 수만개 글…차분하게 이건희 보내는 삼성 직원들

조선일보 김성민 기자
원문보기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시스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시스


26일 삼성 임직원들은 차분히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추모했다.

이날 삼성 그룹 사내 통신망에 차려진 온라인 추모관에는 오전 11시 30분 기준 1만8994건의 추모글이 올라왔다. 추모관 안내글에는 “이건희 회장님은 진정 자랑스러운 삼성인이셨다”며 “회장님의 위대한 생애는 삼성의 역사에서, 그리고 우리 임직원들의 가슴 속에서 영원히 빛나며 미래를 밝혀줄 등대가 될 것”이라고 써 있었다.

이건희 회장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코로나 영향으로 빈소에는 50인 이상 모일 수 없다. 직원들은 추모의 마음을 온라인에 남겼다. 한 직원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했고, 다른 직원은 “회장님이 계셨기에 지금의 삼성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보는 혜안과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행동력 등 대한민국의 근현대사 위인 반열에 올라설 수 있는 진정 자랑스러운 삼성인”이라고 했다.

한 직원은 “회장님 덕분에 대한민국이 최고로 좋은 세상 살고 있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곳에서 맘 편히 쉬십시오”라고 글을 남겼다.

이건희 회장과의 직접적인 추억을 회상하는 사람도 많았다. 한 직원은 “화성 16L(라인) 완공식이었나. (이 회장이) 직접 오셔서 수많은 직원들과 하나하나 악수해주시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퉁퉁한 손을 내미시며 웃어주시던 그 모습”이라고 글을 남겼다. 다른 직원은 “(이 회장이) 화성사업장을 방문하셨을 때 ”(근무환경이) 좋으니?”라고 질문하시고, 따스하게 포옹해 주셨던 그날을 잊을 수 없다. 더욱 그립고 안타까운 날"이라고 했다.

이날 삼성 직원들은 외부 일정을 자제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업무를 이어갔다. 한 삼성전자 직원은 “오늘 아무래도 자리를 오래 비울 수 없을 것 같아 점심약속을 취소했다”고 했다.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도 오늘 다른 사업관련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다. 자체 운영하는 뉴스룸에도 새로운 콘텐츠를 올리지 않았다.

삼성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애도하는 분위기”라며 “이건희 회장이라는 거목의 부재에 위기와 도전에 맞서야 한다는 비장함마저 느껴진다”고 했다.

[김성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탈세 의혹
    차은우 탈세 의혹
  2. 2오현규 풀럼 이적
    오현규 풀럼 이적
  3. 3쿠팡 개인정보 유출
    쿠팡 개인정보 유출
  4. 4대전 충남 행정통합
    대전 충남 행정통합
  5. 5박성재 내란 가담 혐의
    박성재 내란 가담 혐의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