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김진애 “윤석열, 부하라는 해괴한 단어 사용…음흉하고 교활"

조선일보 박상기 기자
원문보기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26일 국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질의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26일 국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질의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2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해괴한 단어를 써서 사회를 어지럽혔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이 지난 22일 국감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소임을 다하라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본인 자리 보전을 위해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건 음흉하고 교활하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지난주 목요일 윤석열 총장이 ‘부하’라고 하는 국감장에서 나오기 어려운 해괴한 단어를 써서 국감 시간을 쓸데 없이 낭비하고 사회도 어지럽혔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당시 추 장관이 (윤 총장 발언에 대해) 페이스북에 ‘검찰총장은 법상 법무부 장관의 지휘, 감독을 받는 공무원’이라고 썼는데 어떤 의미냐”고 물었다.

추 장관은 김 의원의 질문에 “정부조직법, 검찰청법에 의해 명시된 바에 따라 검찰총장은 법무부 소속청이라는 의미”라며 “저도 부하라는 단어는 생경하다”고 답했다. 추 장관은 “검사는 검사 사무에 대해서 검찰청을 두어서 관장하지만,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 전반 또는 출입국 여러 전반을 지휘·감독하는 정부 위원”이라고도 했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을 지휘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 의원은 추 장관에게 “윤 총장이 ‘정치인 법무부 장관은 곤란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지금 (윤 총장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치인 검찰총장’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추 장관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총장으로서 선을 넘는 발언들 있었다”며 “죄송스럽고 지휘감독권자로서 민망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이 문 대통령으로부터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추 장관에게 입장을 물었다. 추 장관은 “당대표로서 문 대통령을 그 전에 접촉할 기회가 많았다. (그래서) 그분 성품을 비교적 아는편인데 절대로 정식보고라인을 생략한 채로 비선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할 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에 “이런 자리에서 (윤 총장이) 확인안되는 얘기를 고위공직자가 하는건 부적절했다”며 “본인 자리 보전을 위해서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건 음흉하고 교활하다”고 했다.

[박상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혜진 아바타
    한혜진 아바타
  2. 2김우빈 신민아 결혼
    김우빈 신민아 결혼
  3. 3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4. 4현빈 손예진 아들
    현빈 손예진 아들
  5. 5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