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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윤석열 불쌍해…악마에 영혼 판 파우스트"

아시아경제 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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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말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검찰은 천상천하 유아독존처럼 그야말로 정치는 유한하고 검찰은 영원하다'는 권위주의 태도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고 부르짖어왔던, 정치검찰이 검찰을 장악해왔던 여러 가지 행태들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법사위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의 윤 총장 태도를 지적하며 "어떻게 보면 윤석열 총장이 불쌍하기까지 했다. 검찰총장으로서 가진 권력에 취해있거나 아니면 측근이나 가족들을 지키는 데만 몰두해 있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청법에 정해져 있는 법무부 장관은 '검사를 지휘 감독하는 총책임자다'라고 하는 게 검찰청법 8조에 명문화돼 있다"며 "그동안 검찰 쪽에서 '부당하다'라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윤 총장처럼) '불법이다'라는 이야기까지 한 적은 없다. 이는 검찰청법, 헌법 질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사실상 정치검찰의 수장으로서 검찰 정치를 직접 하겠다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또 한편에서 보면 오히려 역으로 마치 악마에게 영혼을 판 파우스트처럼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윤 총장이 퇴임 후 정계에 입문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 "오히려 정치하려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며 "정치를 하고자 한다면 이렇게 법률과 헌법까지 정해가면서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고 뽐내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윤석열 총장은 운명의 노예가 된 불행한 영혼의 소리를 내고 있는 것 같다"며 "(그 운명은) 자신이 속한 조직일 수도 있고 또 가족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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