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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 대통령 '선 넘은' 추미애ㆍ윤석열 양자택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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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빈ㆍ인현황후 한 지붕 아래 두는 건 위선"
"지도자는 혼선 방치 안 돼… 위선, 욕심 버리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대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대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총장은 화해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섰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위선과 욕심을 버리라"고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두 사람을 장희빈과 인현왕후에 비유하며 "한 지붕 아래 두는 건 위선"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은 양자택일하여 정권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추 장관의 비상식적이고 정치적인 (수사) 지휘권 발동을 이해한다는 청와대는 윤 총장이 밝힌 '임기를 지켜달라'는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혹시 문 대통령은 장관과 총장, 두 사람 사이의 혼선과 갈등을 부추기고 즐기고 있는 건 아닌가"라면서 "지도자는 혼선을 방치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의 책임이 문 대통령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대검찰청 국감에서 윤 총장의 거침없는 답변을 속시원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을 것"이라며 "홍위병을 자처하며 나서는 여당 의원들의 수준 이하의 치졸한 질문과 정치공세가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짜 문제는 추 장관도, 윤 총장도, 허수아비 여당 의원들도 아닌 문 대통령임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秋 망나니 칼춤 이대로 둘 건가"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안 대표는 "지도자는 혼선을 방치하면 안 된다"라며 "혼선의 방치가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지만, 결국은 문 대통령의 무능과 리더십의 한계로 귀결될 것"이라면서 추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그는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은 명백한 수사 방해권 발동"이라며 "정권 핵심부의 비리 의혹을 옹호하고 검찰을 무력화시키는 추 장관의 망나니 칼춤을 이대로 둘지, 경질해 정의를 회복시킬지 분명히 하시라"면서 "지금 당장 추미애와 윤석열 중에서 양자택일하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대표는 "장희빈과 인현왕후를 한 지붕 아래 두는 건 위선이다. 가능하지도 않다"면서 "또한 태종처럼 폭압적 힘의 정치를 하면서도 세종 같은 어진 군주라는 평가까지 듣고 싶어 하는 것 역시 과도한 욕심"이라고 저격했다. 이어 "반칙과 특권, 공정과 정의에 있어 대통령과 현 정권은 어떤 가치를 지향하고 추구하는지 정체성을 분명히 하시라"며 "그것이 국정을 책임진 지도자이자 대통령으로서의 책무이고 올바른 처신"이라고 전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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