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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별 자율경영체제 그대로 유지 [이건희 별세]

서울경제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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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실 해체후 3개 소그룹 운영
李부회장 회장 승진 여부도 관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했음에도 삼성의 계열사별 자율경영 체제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이 회장이 지난 2014년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3세 경영을 해왔다.

특히 2017년 2월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뒤에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오던 미래전략실을 58년 만에 전격 해체했다. 이후 삼성은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를 유지해왔다.

앞으로도 당분간 이 부회장을 주축으로 계열사 사장단이 이끄는 자율경영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미전실 해체 이후 삼성전자 등 전자계열사, 삼성물산 등 비(非)전자 제조계열사,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 등 3개 소그룹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과거 미전실 역할을 대체한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를 정현호 사장이 이끌고 있지만 과거 미전실과 비교하면 역할이 제한적이다. 계열사 경영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그룹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소통하는 수준이다.

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 등 전자계열사는 장남인 이 부회장이 중심에 서서 이끌고 있다.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그룹의 총수(동일인)를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변경하면서 본격적인 ‘이재용 시대’가 열렸다.


이 회장 별세로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여부도 관심사다. 올해 52세인 이 부회장은 2012년 12월 44세의 나이에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본격적으로 경영 행보를 이어왔다. 이 회장이 병상에 누운 뒤로는 6년 넘게 삼성의 실질적인 총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이 부회장이 이 회장을 대신에 회장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내다봤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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