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이건희 별세] 외신, 장문 기사로 명암 상세히 조명

연합뉴스 신유리
원문보기
로이터 "변화주도·자기만족 배격…오점을 남긴 거인"
"글로벌 기업 일궜다" vs "미심쩍은 재산 이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주요 외신들은 고인이 남긴 빛과 그림자를 상세히 조명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이날 "글로벌 기술 대기업을 일군 오점의 거인(tainted titan)'이라는 제목으로 이 회장 부고 기사를 내보냈다.

통신은 장문의 기사에서 이 회장의 발자취를 상세히 소개했는데, 특히 그가 경영진에게 "끊임없는 위기의식"을 심어줘 "변화를 주도하고 자기만족을 배격하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이 회장과 삼성이 "비판 세력 및 행동주의 주주들로부터 경제적 영향력 행사, 위계적이고 불투명한 지배구조, 가족 재산의 미심쩍은 이전 등으로 비난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 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 회장이 "30여년 삼성을 이끌면서 이 회사를 한국을 넘어서는 글로벌 브랜드로 변모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이 신문은 이 회장의 별세로 삼성 승계에 새로운 의문이 제기될 것으로 진단했다.

신문은 "이 회장은 회사의 최대 개인 주주"라면서 "이를 아들이나 두 딸에게 이전하는 데는 한국의 상당한 상속세 때문에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삼성은 이날 성명에서 누가 이 회장 자리를 채울지 언급하지 않았다"면서도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아버지의 입원 이후 수년 간 그룹의 사실상 리더 역할을 맡아왔다"고 전했다. 미국의 또 다른 유력지인 뉴욕타임스(NYT)도 이 회장이 "삼성을 스마트폰, 텔레비전, 컴퓨터 칩의 글로벌 거인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른바 '재벌'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가족 기업 왕국이 그들의 영향력을 지키는 미심쩍은 방식들"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NYT는 특히 이 회장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보다는 제품의 품질 향상에 주력해온 점을 자세히 전했다. 한 예로 1995년 삼성전자 구미공장에서 있었던 소위 '불량제품 화형식'을 소개하면서 당시 5천만달러어치의 전화기와 팩스기기 등의 제품들이 불태워지면서 직원들이 눈물을 쏟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newglas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청용 골프 세리머니
    이청용 골프 세리머니
  2. 2임영웅 두쫀쿠 열풍
    임영웅 두쫀쿠 열풍
  3. 3손흥민 토트넘 이적
    손흥민 토트넘 이적
  4. 4수영 경영대표팀
    수영 경영대표팀
  5. 5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