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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미 타임 표지엔 로고(TIME) 대신 “투표하라”(V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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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 타임 2020년11월2일자 표지. 97년 역사상 처음으로 ‘TIME’ 로고가 빠지고, 대신 투표하라는 의미의 글자 ‘VOTE’가 배치됐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

미국 시사주간 타임 2020년11월2일자 표지. 97년 역사상 처음으로 ‘TIME’ 로고가 빠지고, 대신 투표하라는 의미의 글자 ‘VOTE’가 배치됐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다음달 3일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발행하는 최신호 표지에 ‘TIME’이라는 로고를 빼고 ‘VOTE(투표하라)’란 글자를 배치했다. 타임이 표지에서 로고를 뺀 것은 1923년 첫 발행 이후 처음이다.

24일(현지시간) 타임에 따르면 잡지는 미국 대선 하루 전인 다음달 2일자 표지에 ‘VOTE(투표하라)’라는 글자를 배치했다. 표지에는 투표함이 그려진 큰 손수건으로 얼굴을 반쯤 가린 사람이 등장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표지에 등장하지 않는다.

표지는 반트럼프 대통령 성향의 작가로 알려진 셰퍼드 페어리가 디자인했다. 페어리는 2008년 대선 캠페인 당시 버락 오바마 후보의 ‘희망’(Hope) 포스터를 디자인한 인물이다. 페어리는 표지 이미지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 민주주의가 도전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투표를 통한 힘과 목소리를 드러내기로 결정한 사람을 대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호엔 전염병 감염 피해 안전하게 투표하는 방법, 우편투표 방법, 투표 대기시간 줄이는 법 등 ‘투표 안내’를 다룬 기사들이 실렸다.

에드워드 펠센탈 타임 편집장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 웹사이트에 “다가오는 미국 대선 결과보다 세계를 좌우할 사건을 없을 것”이라며 “지금 우리는 향후 수십년 역사를 과거와 미래로 나눌 수 있는 순간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는 너무나 많은 고통과 고난, 혼란과 상실의 한 해였다”며 “전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로부터 일어서기 시작했고, 우리도 한 세대에 한 번은 목소리를 바꿀 기회가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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