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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국내 최초 1,000만대 팔린 '이건희 폰', 1위 이끌었다

서울경제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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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출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직접 디자인 개발에 관여
혁신 디자인 철학, 갤럭시 시리즈까지 이어져

“디자인과 같은 소프트한 창의력이야말로 기업의 소중한 자산이자 21세기 기업 경영의 최후 승부처가 되리라고 확신한다.”(1996년 신년사)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철학이 삼성전자(005930) 최초로 1,000만대 넘게 팔린 휴대폰을 만들었다고 평가받는다. ‘SGH-T100’(국내 모델명 SCH-X430)은 이른바 ‘이건희 폰’이라고 불렸다. 이건희 회장이 디자인 개발에 관여하고 평소 애용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갤럭시Z폴드2·갤럭시Z플립 등 혁신적 디자인으로 무장한 폴더블폰의 시초였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 2002년 출시된 ‘이건희 폰’은 조개를 닮은 형태의 클램쉘 디자인으로 한 손에 쥐기 편하게 디자인됐다. 이 회장은 제품의 개발 단계부터 세심히 살폈다. 얇고 작은 제품이 독차지했던 휴대폰 시장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확장한 것이다.

‘이건희 폰’은 세계최초로 고선명·고화질의 컬러 초박막액정화면(TFT-LCD)을 디스플레이로 탑재했다. 흑백 휴대폰 시장에 컬러 시대를 연 제품이다. 이 외에 31만 화소의 내장 카메라로 동영상까지 찍을 수 있었고, 64화음 멜로디도 지원했다.

세련된 디자인의 ‘이건희 폰’은 출시된 지 약 1년 5개월만에 전 세계에서 1,000만대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국내 최초의 밀리언 셀로(1,000만대 판매) 휴대폰이다. 이건희폰은 삼성전자를 당시 노키아, 모토로라와 함께 세계 3대 휴대폰업체로 끌어올렸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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