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장관 부하 아냐" 윤석열 맹폭한 김남국 "누구도 말 안 해···그런 것 좋아하는 듯"

서울경제 김경훈 기자
원문보기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 등 현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밝힌 것과 관련,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느 누구도 부하라고 말한 사람이 없었는데 윤 총장 자체가 그런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윤 총장의 발언을 정조준했다.

김 의원은 23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검찰 조직에) ‘윤석열 사단’이라는 얘기가 굉장히 많지 않으냐”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윤 총장) 본인이 검찰에 있어서 그런 ‘부하 직원’ 이런 문화에 익숙해서인지 추 장관은 법률에 따라서 지휘 감독 관계에 있다는 것을 얘기했는데 (윤 총장) 스스로는 나는 부하가 아니라는 식으로 항변하면서 인식하는 것 같더라”고 상황을 짚었다.

김 의원은 이어 “(윤 총장의) 부하라는 개념적 정의 자체가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규명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한 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과의 관계는 민주적 통제의 관계로 바라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검찰총장으로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있어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고 윤 총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또한 윤 총장이 출석한 국감에 대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이 윤 총장의 발언만을 인용해서 막 쏟아내면서 소신 발언을 했다고 하면서 거의 윤 총장을 추앙하는 분위기였다”면서 “제가 어제 법사위원으로서 국감을 하면서 느낀 심정은 ‘참담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정치적으로 충돌하고 여당 의원과 각 세우는 그런 발언만 하고 일방적 주장만 쏟아냈지 정작 검찰총장으로서 사건에 대해서 공부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모습은 전혀 없었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 의원은 윤 총장 임명 당시와 비교할 때 민주당의 윤 총장을 향한 태도가 돌변했다는 지적과 관련, “국민들 눈에는 분명히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면서 민주당이 기대했던 것은 정부의 워치독, 그러니까 견제·감독의 역할을 검찰이 해달라는 요청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윤 총장이 보였던 모습은 견제와 감독을 넘어서 오히려 수사를 통해서 정치를 하고 대한민국을 양단내는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총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나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법리적으로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고 작심 발언을 내놨다.


윤 총장은 또한 “중범죄를 저질러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건 정말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한 뒤 “(장관의 수사 지휘가) 근거·목적 등에서 위법한 건 확실하다”고도 했다.

이같은 윤 총장의 발언을 두고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검찰총장은 법상 법무부 장관의 지휘 감독을 받는 공무원”이라고 적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혜진 아바타
    한혜진 아바타
  2. 2김우빈 신민아 결혼
    김우빈 신민아 결혼
  3. 3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4. 4현빈 손예진 아들
    현빈 손예진 아들
  5. 5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