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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3분기 매출 성장세 뚝...미국 제재 직격탄

머니투데이 윤세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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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3분기(7~9월) 매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했다. 미국 제재 여파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사진=AFP

/사진=AFP


CNBC에 따르면 화웨이는 23일 3분기 매출이 2173억위안(약 36조8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화웨이의 올해 1~9월 매출은 총 6713억위안으로 전년비 9.9% 늘었다. 1년 전만 해도 매출 증가율이 24.4%였는데 올해엔 한 자릿수로 뚝 떨어졌다.

1~9월 화웨이 순마진율 역시 8%로 1년 전의 8.7%보다 낮아졌다.

화웨이는 올해 실적이 "예상에 부합한다"고 평가하면서도, "세계가 코로나19와 씨름하면서 화웨이의 전 세계 공급망이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생산과 운영 상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회사가 생존하고 발전하며 고객과 공급사에 대한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기 위한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외신은 화웨이의 성장세가 꺾인 게 미국 제재의 여파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제재로 미국 기업들과의 거래를 제한했다.

이 여파에 구글이 화웨이와 관계를 끊으면서 화웨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포기해야 했다.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하모니 OS를 발표했지만 해외 시장에서 화웨이 스마트폰 매출은 큰 타격을 입었다.

또 올해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가 미국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를 조달할 수 없도록 제재 수위를 끌어올렸다. 화웨이의 첨단 반도체 조달 숨통을 사실상 끊어놓은 이번 제재로 화웨이는 자체 설계한 반도체인 기린칩을 대만 TMSC로부터 공급받을 수 없게 됐다.


화웨이는 이날 신작 스마트폰인 메이트40 시리즈를 공개했는데, 블룸버그는 이번이 화웨이가 기린칩으로 구동하는 마지막 스마트폰 시리즈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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