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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이슈] "유시민 제보? 헛다리 짚네"…이철 측근도 찔러본 이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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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후배 백모 기자의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VIK 전 영업본부장인 신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세정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후배 백모 기자의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VIK 전 영업본부장인 신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세정 기자


증인 출석한 전 VIK 임원 "보내온 편지 찢어버렸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검언유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여권 인사 비위를 제보 바란다'는 비슷한 내용의 편지를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비롯해 임원들에게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편지를 받은 VIK 전 임원은 '유시민과 신라젠은 상관이 없을텐데 이동재 기자가 헛다리를 짚는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후배 백모 기자의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VIK 전 영업본부장인 신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자본시장법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철 전 대표와 재판에 넘겨진 신 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증인석에 앉은 신 씨는 자신도 이동재 전 기자가 이철 전 대표에게 보낸 편지와 비슷한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고 했다.

이 전 기자는 지난 2월경 남부구치소에 있는 신 씨에게 편지를 보냈다. 신 씨는 '이런 식으로 기자들이 수감자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하는구나'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신 씨에 따르면 이 전 기자는 편지에서 '신라젠 사건이 확대돼 심각하게 수사될 수 있다'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나 여권 인사와 관련된 비위 내용을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철 전 대표에게 보낸 편지와 비슷한 내용이었다. 신 씨는 이 전 기자의 편지를 한번 읽고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찢어서 버렸다고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후배 백모 기자의 공판을 진행했다. /김세정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후배 백모 기자의 공판을 진행했다. /김세정 기자


이날 신 씨는 "(편지에서) 이 전 기자가 유시민 이사장이나 신라젠 관계에 대해서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은 뉘앙스로 (저한테) 제보해달라고 보냈는데, 제가 알기로는 '상관이 없을 텐데'라는 느낌이 들어서 '헛다리를 짚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신 씨는 편지를 한번 읽고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찢어서 버렸다고 전했다.


신 씨는 "제가 VIK 대표가 아니었고, 신라젠 임직원과 잘 아는 사이도 아니어서 제가 (유 이사장과 신라젠에 관련된 부분을) 알 수 없는 위치였고, 또 유 이사장과 신라젠 관련해서 잘못된 일이 벌어졌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철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은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에게는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어서, 다시 답장을 보낼 일도 없다고 생각해서 (폐기 처분했다)"라며 "이 전 기자가 외곽에서 취재한 불확실한 정보를 토대로 찔러본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 전 기자는 VIK 전 부사장 범모 씨에게도 비슷한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범 씨는 편지를 받고 이 전 기자에게 전화해 '헛물켜지 말고, 연락하지 말라'며 선을 그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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