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윤석열 검찰총장이 23일 전날부터 이어진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퇴임 이후 정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회와 국민에 봉사할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 국정감사는 22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23일 오전 1시를 넘겨 끝났다. 감사 종료 직전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임기를 마친 후엔 정치를 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윤 총장은 “제가 직무를 다 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각할 겨를도 없고 향후 거취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면서 “다만 퇴임하고 나면, 제가 소임을 다 마치고 나면, 저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우리 사회의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23일 전날부터 이어진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퇴임 이후 정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회와 국민에 봉사할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 국정감사는 22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23일 오전 1시를 넘겨 끝났다. 감사 종료 직전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임기를 마친 후엔 정치를 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윤 총장은 “제가 직무를 다 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각할 겨를도 없고 향후 거취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면서 “다만 퇴임하고 나면, 제가 소임을 다 마치고 나면, 저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우리 사회의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사회와 국민에 대한 봉사 방법에 정치도 들어가느냐”고 추가로 묻자 윤 총장은 “그건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 아니라고 얘기 안 하는 것 보니 정치 할 수도 있다는 말로 들린다”며 “들어보니 국민의힘 의원들이랑 잘 맞는 거 같다. 윤 총장이 정무감각이 잘 없다. 국민의힘은 국정농단을 아직 반성 안한 사람들이다. 저런 분들이랑 하면 별로 좋은 기회 아니다”라고 말했다. 법사위원들 사이 웃음이 터졌고 김도읍 의원은 “우리도 많이 바뀌었다”고 받아쳤다.
윤 총장은 지난해 7월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정치에 소질도 없고 정치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당시 검찰총장 후보자였던 윤 총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뒤 서울중앙지검에서 대구고검으로 좌천됐을 때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에게 총선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검찰청법상 검찰총장의 임기는 2년으로 윤 총장의 임기는 내년 7월24일에 끝난다. 2022년 3월9일 실시될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약 6개월 남기고 퇴임하게 된다. 윤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유력 대권후보로 이름을 올려왔다. 윤 총장은 언론과 여론조사 업체에 자신을 후보에서 제외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하기도 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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