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서울중앙지검장 추천?…윤석열 "국정농단 특검 데려가 제일 고생"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한동훈 반부패 강력부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윤석열 검찰총장이 총장 취임 이후 서울중앙지검장 후보로 한동훈 검사장이 거론된 적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윤 총장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검사장을 서울중앙지검장 후보로 추천한 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박찬호 검사장과 한 검사장 등 서울중앙검사장 얘기가 나온 바 있다"며 "하도 많은 사건을 해서 공소 유지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국회의원은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반대해서 안 되지 않았느냐"고 하자 윤 총장은 "어떻게 한 검사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 바로 될 수 있겠느냐"면서 거론은 됐으나 심각하게 검토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한 검사장을 지나치게 비호하는 것 같다"며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한 검사장에게 수사에 협조하라고 하는 게 선배가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 총장은 한 검사장에 대해 "제가 국정농단 특검에 데려가서 밤잠 안자고 서너 달 제일 고생한 사람"이라며 수사와 관련해서는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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