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文대통령, 총선후 ‘흔들리지 말고 임기 지켜라’ 메시지 보내”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총선 이후 ‘임기를 지키며 소임을 다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22일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임면권자(문 대통령)가 임기 동안 소임을 다 하라고 하셨다”며 "총선 이후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사퇴하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며 소임을 다하라’고 말씀을 전해주셨다고 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질의에서 “대한민국 법무장관이 민주적 통제라는 미명아래 윤 총장을 찍어내려고 치졸하게 지휘권을 남용하고 있다”며 “이거야 말로 문민 독재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 국민들이 검찰총장의 거취 문제로 설왕설래하고 있다”고 했다. 윤 총장이 이에 대해 답변하며 ‘대통령의 메시지’를 언급한 것이다.

윤 총장은 “임기 동안 할 일을 충실히 하는 것이 임면권자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국민에 대한 책무라 생각하고, 흔들림 없이 제 소임을 다 할 생각”이라고 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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