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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정치 부질 없다…크게 바뀌는 것 없어"

헤럴드경제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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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윤석열 검찰총장은 22일 "검찰 생활을 겪으면서 참 부질없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토로했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 법사위의 대검 국감에서 "정치와 사법이라고 하는 것이 크게 바뀌는 것이 없구나, 내가 편하게 살지 이렇게 살아왔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무적 감각이 없는 것이 큰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지적에 윤 총장은 "저도 늘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총장은 또 '산 권력을 수사하면 좌천되냐'는 질의에 "과거에 저 자신도 경험해본 적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3년 대선자금 수사팀에 파견 나가서 대통령 측근들을 수사했는데, 당시 수사에 관여했던 선배 검사들은 대(大) 영전은 아니더라도 영전되거나 정상적 인사를 받아서 간 것 같다"며 "시간이 갈수록 이런 부분에 대해 과거보다 조금 더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별 차이를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면서도 "지난 1월 이후에는 좀 많이 노골적 인사가 있었던 것 같다"며 사실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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