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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 '답변 태도' 지적하자…野 "'소설 쓰시네' 추미애보다 낫던데"

아시아경제 임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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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 22일 대검 국감서 '작심 발언'
與 의원들 태도 지적 "3분 질문하면 7분 답변"
野 "추미애보다 수십배 예의 바르다" 반박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자, 야당 의원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보다 훨씬 예의바르다'는 취지로 반박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 국감에 나선 윤 총장은 의원들의 질의를 받자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안타깝게도 윤 총장이 가진 정의감, 동정심에 의심을 갖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윤 총장은 "선택적 의심 아니냐"며 "과거에는 저에 대해 안 그러시지 않았습니까"라고 응수했다.


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 인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인사안을 (이미) 다 짜놓고 있었다"라며 "그런 인사를 하는 법이 없다"고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같은 윤 총장의 답변 태도를 두고 여당 의원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소병철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윤 총장에 대해 "하나를 물으면 열 개를 답한다"며 "도대체 누가 누구를 국감하는지 모를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여당 의원들이 "의원이 3분 질문을 하면 5분, 7분 답변하는 게 말이 되나", "엄중 경고해 달라" 등 불만을 토로하자, 민주당 소속인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답변을 추가로 할 필요가 있을 땐 위원장 허락을 받아 답변해달라고 했는데 거의 10분이 지나도록 계속 답변하고 있다"고 윤 총장에게 주의를 줬다. 박 의원은 윤 총장을 향해 "똑바로 앉으세요!"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이같은 지적이 부당하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법사위 전체회의 당시 추 장관 태도를 거론하며 윤 총장을 옹호하기도 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보다 (윤 총장의) 답변이 길지만, 수십 배 예의 바르게 답변하고 있다"며 "자세히 설명하겠다는 증인을 혼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은 야당 의원이 질의하면 '소설 쓰시네'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윤 총장은 박범계 의원이 '똑바로 앉으세요'라고 하면 똑바로 앉더라"라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이어 "윤호중 위원장은 세상에 오만방자한 증인은 가만두고 자세히 설명하겠다는 윤 총장을 혼을 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총장이 답변을 많이 한다면 좋은 일이 아니냐", 왜 민주당이 윤 총장 답변을 막느냐" 등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7월27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아들 군 복무 당시 휴가특혜 의혹과 관련해 질의한 야당 의원을 향해 "소설을 쓰시네"라고 발언, 태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논란이 커지자 추 장관은 "독백이었는데 스피커가 켜져 있어서 (말이) 나간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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