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자세 똑바로 하라"며 호통치는 등 매섭게 몰아세웠다. 이에 과거 '애틋했던' 두 사람의 인연이 뒤늦게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윤 총장을 향해 검찰의 옵티머스 수사와 관련 "어떻게 허접한, 허술한 무혐의 결정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지난해 5월 검찰은 옵티머스 운용 펀드에 투자했던 전파진흥원의 수사 의뢰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윤 총장은 "(무혐의 처분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관련 사건에 대해서도 "보고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 박 의원의 검찰의 무성의를 지적하는 듯한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윤 총장은 '허 참'이라고 짧게 탄식하며 의자에 기댔다. 그러자 박 의원은 윤 총장에게 "자세를 똑바로 하라"며 "지금 피감기관 입장"이라고 호통쳤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자세 똑바로 하라"며 호통치는 등 매섭게 몰아세웠다. 이에 과거 '애틋했던' 두 사람의 인연이 뒤늦게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윤 총장을 향해 검찰의 옵티머스 수사와 관련 "어떻게 허접한, 허술한 무혐의 결정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지난해 5월 검찰은 옵티머스 운용 펀드에 투자했던 전파진흥원의 수사 의뢰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윤 총장은 "(무혐의 처분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관련 사건에 대해서도 "보고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 박 의원의 검찰의 무성의를 지적하는 듯한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윤 총장은 '허 참'이라고 짧게 탄식하며 의자에 기댔다. 그러자 박 의원은 윤 총장에게 "자세를 똑바로 하라"며 "지금 피감기관 입장"이라고 호통쳤다.
이에 두 사람의 오랜 인연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 의원과 윤 총장은 33회 사법시험에 나란히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23기로 수료했다. 각각 법원과 검찰로 진로가 엇갈렸다.
박 의원은 2013년 윤 총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박 의원은 2013년 11월 10일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의 수사팀장인 윤 총장이 징계를 받자 "윤석열 형,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너무 슬프다"고 자신의 SNS에 적었다.
박 의원은 또 "작년(2012년, 내가) 국회의원이 됐다고 동기모임을 했을 때도 10분간 딱 술 한 잔만 하고 갔던 형"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당시 박근혜 정부의 사퇴 압박에도 꼭 자리를 지켜달라는 당부도 남겼다. 그는 "어떠한 경우도 사표를 내서는 안 된다"며 "그날 우연히 스쳐 지났던 범계 아우가 드리는 호소"라고 적었다.
이날 국감 도중 박 의원은 윤 총장을 향해 "저 잘 아시죠, 저도 총장님 잘 압니다"라고 수차례 말하기도 했다.
다만 '조국흑서'의 저자인 김경률 경제민주주의21 대표는 과거 박 의원의 SNS글을 두고 "그래도 아직 민주당에 김남국계로 합류하지 않은 초선의원이 있나 보다"라며 "박범계라고 30대 초선인가 봅니다"라며 그간의 태도 변화를 비꼬았다.
한편 윤 총장은 이날 국감에서 박 의원을 포함한 여러 여당 의원들로부터 답변 태도 지적을 수차례 받았다. 이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을 향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달리 윤 총장에만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