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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금태섭 ‘서울시장’ 출마설… 진중권 “나오면 내 한 표 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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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시사한 김종인 발언에 서울시장 출마설 ‘모락모락’
琴 “그러려고 탈당한 것 아냐”… 선 그었지만 여지 남겨
더불어민주당 탈당선언을 한 금태섭 전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탈당선언을 한 금태섭 전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금태섭 전 의원이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그를 만날 뜻을 내비치면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이른 얘기”라며 서울시장 출마에 일단 선을 그었지만, “정치인으로서 사회에 기여할 일을 찾겠다”는 말로 여지를 남겼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금 전 의원이 탈당선언을 했는데 인재영입 가능성이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그분 의향이 어떤지는 우리가 확인할 길 없지 않은가”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의향을 알아볼 생각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아도 탈당 관계없이 가끔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니까 한번 만나볼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2016년 총선에서 금 전 의원을 공천한 인연이 있다. 서울시장 야권 후보군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 위원장이 금 전 의원을 만나는 것을 두고 서울시장 후보군 타진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개혁 중도 성향을 보여온 금 전 의원이 민주당을 비판하며 탈당했다는 상징성 때문에 야권 일각에서는 영입에 성공한다면 ‘승리카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도 서울시장 출마설에 힘을 실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금 전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다면 그를 찍겠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진 전 교수는 금 전 의원이 야권 후보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한 기사를 링크하며 “아직 이런 얘기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그가 나온다면 내 한 표는 그에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지할 후보가 없었는데 마침 잘 됐다”면서 인물난을 겪는 야권의 대안이 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연합뉴스


다만 금 전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오늘 탈당했는데 이른 얘기다. 그런 것을 생각하고 탈당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탈당 이후 잇따르는 국민의힘의 ‘러브콜’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더 많이 반성해야 할 당”이라며 일축했다. 금 전 의원은 김 위원장과 총선이 끝난 뒤 만났다는 이야기와 관련해 “일대일로 만난 것은 아니라 (김 위원장이 예전에) 민주당 대표를 지냈으니 민주당 의원들과 단체로 만난 것”이라며 “국민의힘 대표가 제 진로를 상담해주실 분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금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당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비판적인 의견을 견지해왔다. 지난해 12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표결에서 당론을 따르지 않고 기권표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당의 징계 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했지만,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당 지도부는 결론을 내지 않았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탈당의 변을 밝힌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민주당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또 그는 당내 편 가르기, 내로남불, 말 뒤집기 등을 비판하며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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