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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 관내 초등학교 602개교 중 578개교(96%)가 초등학교 1학년 주5일 등교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한 뒤 "거리두기를 하기 어려운 과밀학급·과대학교에서도 저학년 학생들이 주 4회 이상 학교에 나올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학사 운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하면서 서울시교육청은 19일부터 초등학교 1학년은 원칙적으로 매일 등교하도록 했다. 초1 매일 등교를 실시하지 않는 학교는 24곳으로 이 중 과대·과밀학교는 11곳이었다.
장기간 원격교육으로 인한 학력격차에 대응하기 위해 조 교육감은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 초등학교 300교에서 '두리샘'이 활동하고 있다"며 "사범대 학생과 중학생 간 학습 서포터를 연결 짓고 KT와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하는 '랜선야학'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기기 활용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한 원격수업 도중 도움을 제공하는 원격 상담 지원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기 위해 '명랑 가족 운동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가족과의 소통, 적절한 신체 활동은 코로나 우울 극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 교실 당 학생 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엔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여러 의견을 종합해서 학급당 학생수에 가장 적절한 기준점이 무엇인지 고민을 해봐야 하는 지점이 온 것 같다"며 "코로나19 등으로 한 교실당 16명 이하가 적당하가도 하는데 자연 감소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도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낮추는 과감한 방향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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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이 된 중학교 배정 방식과 관련해서는 기존 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고등학교처럼 서울 지역 전체를 지원 대상으로 삼아 원거리 통학을 하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거주지 학군에서 추첨으로 학교를 배정하는 중학교 배정 방식을 개선하고자 공주대학교에 연구용역을 발주했는데 선지원·후추첨제 도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원거리 통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조 교육감은 "학생 수가 15명 이하인 학교가 있는가 하면 35명인 학교도 있어 '균형·공정 배정' 방식을 고민하는 것"이라며 "(중학교에 지원할 때) 고교선택제처럼 서울 전역을 선택(하게)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 교육감은 최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설립허가 취소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2심 패소한 것과 관련해 상고하겠단 뜻을 재차 밝혔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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