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0.0 °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벼랑 끝'에 몰린 윤석열, 이번에도 사퇴압박 버틸 듯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원문보기
윤 총장, 수용하면서도 결백 주장
내일 국감서 입장 표명할지 주목
남부지검, 접대 의혹 수사팀 구성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 추미애 법무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 지휘권 발동 전인 지난 19일 오전 추 장관(왼쪽)과 윤 총장이 각각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 추미애 법무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 지휘권 발동 전인 지난 19일 오전 추 장관(왼쪽)과 윤 총장이 각각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두 번째 수사지휘권 발동은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윤 총장은 '검사 로비' 의혹이 불거진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 사건과 자신의 가족 비리 의혹 수사 지휘라인에서 배제됐다. 그러나 법조계 안팎에서는 윤 총장이 자진사퇴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의혹을 규명하지 못하고 사퇴할 경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 1호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사퇴 압박'을 버틸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추 장관이 발동한 수사지휘권은 라임 사건 관련 검사·야권 정치인 로비 의혹뿐만 아닌 지금까지 제기된 윤 총장의 가족 관련 비위 의혹을 총망라했다.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콘텐츠 기업 '코바나'의 협찬금 불법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사건 무마 의혹 등에 대한 윤 총장의 수사지휘 중단을 지시한 것이다.

지난 7월 추 장관이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과 관련해 발동한 수사지휘권은 윤 총장의 측근을 겨냥한 것이었다면 이번 수사지휘는 윤 총장을 직접적인 타깃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윤 총장은 수사지휘권 발동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와 정계에서는 추 장관의 수사 지휘가 윤 총장을 견제하기 위한 공세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윤 총장 스스로도 조직을 아우르고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오는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 등을 활용해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발표 30분만에 이를 수용한 것은 가족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는 결백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다.

윤 총장은 당분간 추 장관의 수사지휘를 지켜보며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추 장관은 이번에도 공개적으로 윤 총장 사퇴를 요구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윤 총장은 본인 결백을 위해 명분 없이 사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 장관의 수사의뢰를 받은 서울남부지검은 검사 5명 규모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선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라임 로비사건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금융조사부 등 소속 검사 5명으로 '라임사태 관련 검사 향응수수 등 사건' 수사전담팀을 별도 구성하여 제반의혹을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라며 "라임펀드 판매비리 등 사건은 종전 수사팀에서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가 지난 19일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로 지목되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직접 조사하는 등 감찰 결과 금품 및 향응을 접대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일부 대상자들을 특정"했다며 수사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라임 사건 수사팀과 검사 비위의혹 수사팀 모두 형사6부장 지휘를 받는다.

sunjun@fnnews.com 유선준 김성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혜진 아바타
    한혜진 아바타
  2. 2김우빈 신민아 결혼
    김우빈 신민아 결혼
  3. 3김종국 송지효 런닝맨
    김종국 송지효 런닝맨
  4. 4현빈 손예진 아들
    현빈 손예진 아들
  5. 5이준석 공천개입 의혹
    이준석 공천개입 의혹

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