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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 학부모 ‘매일 등교’ 반대… 일부학교 ‘주4일’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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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수업 확대 우려 여전
서울 문백초 설문결과 72% 달해
“손 씻기·마스크 쓰기 걱정스러워”
전국 12곳 감염우려에 등교 중단
유은혜, 특수학교서 간담회 개최
책상마다 칸막이·마스크 쓰고 수업 매일 등교가 시작된 첫날인 19일 서울 노원구 화랑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교실에서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받고 있다. 일부를 제외하고 전국 초교 1학년 대부분이 이날부터 매일 학교에 간다. 남정탁 기자

책상마다 칸막이·마스크 쓰고 수업 매일 등교가 시작된 첫날인 19일 서울 노원구 화랑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교실에서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받고 있다. 일부를 제외하고 전국 초교 1학년 대부분이 이날부터 매일 학교에 간다. 남정탁 기자


‘찬성 28.3% VS 반대 71.7%’

이는 최근 서울 문백초등학교가 학부모 442명을 상대로 ‘1학년 매일 등교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문백초는 과반이 넘는 학부모 반대를 고려해 19일부터 초등학교 1학년에 대해 ‘매일 등교’ 대신 ‘주 4일 등교’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지난주 서울시교육청이 각 학교에 초1 매일 등교를 권장하는 학사 운영지침을 내렸지만 학교는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날 전국 학교가 등교수업을 대폭 확대했다. 많은 학교는 기존 3분의 1(고교는 3분의 2)에서 3분의 2 이내로 완화된 학교 밀집도 기준이 적용되며 등교수업을 늘렸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비교적 높은 수도권의 경우 초1 중심으로 매일 등교도 시작됐다. 교육부가 밀집도 제한 예외를 인정한 비수도권은 전교생 전면 등교가 주로 진행됐다. 그간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한 학력 격차, 돌봄 문제 등으로 그간 등교수업 확대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그럼에도 문백초의 사례처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우려를 표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그간 번호 기준 홀짝으로 나눠 등교수업을 해오다 이날 학급 인원 30여명 전원이 한꺼번에 수업을 듣게 된 초등학생 학부모 A씨는 “오늘 학교 보내면서 손 씻기, 마스크 쓰기 같은 걸 엄청 여러 번 혼내듯이 얘기했다”며 “등교가 늘어나니 아이에게 좋을 듯하지만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전면 등교를 시작한 경기도 고양시 국립 발달장애 특수학교 한국경진학교를 찾아 “방역과 관련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고 우리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선생님과 부모님들의 노력을 부탁한다”며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금 더 철저히 준비해 주시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교육부와 교육청이 협력체계를 갖춰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경기 고양시 특수학교인 한국경진학교를 방문해 등교 수업 현장을 점검한 뒤 교직원·학부모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경기 고양시 특수학교인 한국경진학교를 방문해 등교 수업 현장을 점검한 뒤 교직원·학부모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등교수업이 확대됐지만 전국 학교 중 12곳은 이날 감염 우려로 등교수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경기 5곳, 강원 4곳, 서울 2곳, 충남 1곳이었다. 등교수업 중단 학교는 직전 수업일인 16일(27곳)보다 15곳 줄었다.


순차 등교가 시작된 지난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코로나19 학생 확진자는 누적 641명으로 직전 집계(15일)보다 6명 늘었다. 교직원 확진자는 누적 133명으로 1명 증가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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