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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1 ‘매일 등교’ 한다더니… 강남선 ‘주2회’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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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등교 확대
과밀학급·과대학교 인원제한에
일부 학교선 등교 횟수 달라져
대입 앞둔 고교생 학력격차 우려
당국 컨설팅 수석교사 투입키로
지난 16일 오후 서울 이태원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수업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이태원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수업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등교 불발로 인한 학력 격차, 돌봄 공백 우려 등에 따라 대다수의 시·도 교육청이 19일부터 초등학교 1학년을 매일 등교시키기로 결정한 가운데 ‘등교 인원 3분의 2’ 제한으로 다른 학년의 등교 확대가 오히려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생·학급 수가 일정 기준 이상인 과밀학급·과대학교의 경우에도 엄격한 학교 내 밀집도 제한이 적용되면서 학교 사이 형평성 문제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가 달리 적용되면서 학생 간 등교 일수에도 차이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전국 학교의 등교 인원을 3분의 2 이하로 늘리고 지역별 사정을 고려해 밀집도를 추가 완화할 수 있도록 했으나 과밀학급·과대 학교와 수도권의 경우 3분의 2 제한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지역 학교 상당수는 전교생 매일 등교 방침을 세웠지만 수도권 지역에선 초등학교 학년별로 등교 횟수가 달라질 예정이다. 서울·경기·인천 교육청은 초1의 경우 매일 또는 주 4회 등교를 추진하고 2∼6학년은 주 2∼4일 등교하도록 할 계획이다. 초1 등교 인원이 많아지면서 나머지 학년의 등교 일수가 적어지는 셈이다.

전국 대다수 초등학교에서 ‘초1 매일 등교’ 방침이 적용되는 가운데 인원 제한이 걸린 과밀학급·과대학교 중에선 초1도 매일 등교하기 어려운 곳이 나올 전망이다. 실제 서울 강남구의 한 초등학교의 1학년은 19일부터 주 2회만 등교하고 주 1회는 전면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이 학교 1학년은 한 반에 평균 40.9명의 학생이 있는데, 방역 지침에 따라 사실상 모든 학생이 한 교실에 들어오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과밀학급·과대학교의 경우 동시간대에만 등교 인원 제한 3분의 2 이내를 유지하면 되므로 시차 등교, 오전·오후반 도입 등이 대안으로 꼽히지만 해당 학교는 운영상의 문제로 적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부는 대입을 앞둔 고교생 간의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수업 컨설팅과 학생 지도 등을 담당하는 수석교사 400여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한국중등수석교사회, 사단법인 한국진로진학정보원과 함께 성적이 중하위권인 일반고 학생 1∼2학년 중 학교장이 추천한 2200명을 상대로 온·오프라인 1대 1 종합 상담을 제공하기로 했다.

수석교사와 더불어 교과지도·진로진학 경험이 풍부한 교사 430여명이 이달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학습뿐 아니라 정서, 진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상담하고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높여줄 계획이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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