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라임사태마저 윤석열 흔들기에 이용하나”

국민의힘이 18일 라임자산운용 전주(錢主)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신을 계기로 정부·여당이 일제히 검찰공격에 나서자 “라임사태마저 윤석열 흔들기에 이용하느냐”고 반발했다.

법무부는 김 전 회장의 옥중서신과 관련해서 “검찰이 야권 정치인과 검사 비위에 대해서 제대로 수사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뉴시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국민들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정치인이 연루된 사건마저 윤 총장 흔들기에 이용하는 지긋지긋한 행태에 국민들은 피곤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알고 싶은 것은 정적(政敵) 죽이기를 위한 되치기 기술이 아니라, 라스(라임·옵티머스) 게이트 막장사건의 실체와 진실”이라고 했다.

검찰에 로비의혹 화살을 돌린 김 전 회장의 옥중서신이 나오자, 정부·여당이 일제히 공세로 전환하는 행태도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렇게나 피의자의 말을 신뢰하는 법무부는 처음”이라면서 “여권 인사 이름이 거론될 때는 침묵하던 법무부가 라임 김봉현 전 회장의 묘한 ‘옥중 서신’ 하나에 기다렸다는 듯이 맞장구를 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추미애 장관이 공격하고 싶은 대상이 범죄를 저지른 라임 피의자인지 정권의 눈밖에 난 윤 총장인지 헛갈릴 지경”이라면서 “여권이 자신이 있다면 특검으로 가자”고 했다.

[김형원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