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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고 키우더니...'코로나 시대' 반려동물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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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무료함과 외로움을 달래줄 반려동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경제활동이 다시 시작된 뒤 반려동물 키우기를 포기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김길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사]
미국 텍사스의 반려견 공원.

주인을 따라 나온 강아지들이 넓은 풀밭을 뛰어놀며 신이 난 모습입니다.

코로나19로 외출금지와 격리, 재택근무 등 사회와 단절된 생활이 길어지자 미국에서는 지난 상반기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습니다.

[맬러리 플래밍 / 미국 텍사스 : 강아지를 5월에 입양했고 그때부터 함께 했어요. 6개월 정도 됐죠. 코로나19 때문에 반려동물을 더 많이 입양하는 것 같아요. 집에서 먹는 것 말고 할게 필요하니까요.]

실제로 미 로스앤젤레스 동물학대 방지협회 경우, 지난 6월 말 반려동물 입양이 평소보다 두 배나 증가해 하루 10여 건 입양됐고 강아지 입양은 대기자 명단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주인들, 특히 SNS에 사진을 많이 올리는 이용자를 겨냥한 이색 상품들도 틈새시장으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아멘다 에스코바 / 애견동반 호텔 매니저 : 애견 룸서비스 메뉴도 있습니다. 땅콩버터를 바른 뼈, 칠면조와 쌀을 간 먹이 등 애견을 위한 고급 메뉴를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짝'으로 여기며 아끼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외출이 자유로워지자 봉쇄령 때 입양했던 반려동물을 동물보호소에 맡기거나 거리에 버리는 일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라 메컴 / 동물 보호소장 : 경제 재개를 하고 2개월간 동물보호소에 반려동물이 다시 급속히 많아졌습니다. 사람들이 일터에 돌아가다 보니 주인이 없으면 반려동물도 키울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거죠.]

한때 쇄도하는 입양 요청에 대기자 명단까지 등장했던 동물보호소에는 다시 반려견들이 들어와 새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사람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한 도구가 아닌 소중한 생명체라는 인식이 아쉬운 상황입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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