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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던 뉴질랜드 총리, 코로나방역 성공에 선거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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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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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총선에서 노동당의 압승을 이끌앤 뒤 오클랜드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뉴질랜드 총선에 압승했다.

새로운 선거제가 도입된 1996년 이후 24년만에 처음으로 연립정부가 아닌 단독 정부 구성도 가능해졌다.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강력한 봉쇄조처에 나서 코로나19를 잡았다는 평가가 총선 압승의 주된 바탕이 됐다.

선거전 막판에는 야당인 국민당이 바싹 뒤쫓는듯 했지만 선거는 결국 노동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뉴질랜드헤럴드, 폴리티코,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아던 총리의 노동당은 지지율 49%로 뉴질랜드 총선 사상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아던 총리도 자신의 지역구인 오클랜드 마운트알버트 선거구에서 2만3198표를 얻어 압승했다.

경쟁자로 나섰던 한국계 멜리사 리 전 의원은 득표율로는 2위를 차지했지만 아던 총리가 얻은 표의 3분의1을 조금 넘는 6621표에 그쳤다.

리 전 의원이 속한 보수당인 국민당은 득표율이 27%에 머물렀다.

뉴질랜드헤럴드는 뉴질랜드가 노동당을 나타내는 붉은색으로 도배됐다고 전했다.

노동당의 안정적인 단독 정부 구성을 가능하게 해 준 이번 총선은 아던 총리의 지도력이 압승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아던은 1, 2차에 걸친 코로나19 확산을 강력한 초기 대응으로 모두 조기에 통제했고, 지난해 극우 호주인이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저지른 무슬림 51명 학살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 뉴질랜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신뢰를 얻었다.

아던은 이날 선거 압승 뒤 오클랜드에서 지지자들에게 "오늘밤 뉴질랜드는 노동당에 50년만에 가장 큰 지지를 보여줬다"면서 "노동당이 앞으로 3년 간 정부를 이끌 것임이 명백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뉴질랜드인을 위해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면서 단독 정부 구성 요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녹색당과 연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윈스턴 피터스 전 외교장관이 속한 NZ퍼스트 당은 이번 선거에서 몰락했다.

한국 외교관 성추행 사건을 외교경로가 아닌 현지 방송을 통해 공개해 논란을 빚었던 피터스 전 장관은 물론이고 NZ퍼스트 당은 의회 입성 기준이 되는 전국 5% 지지율에도 못미쳐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하게 됐다. NZ퍼스트는 의원 9명으로 아던 총리와 연정을 꾸린 바 있다.

반면 녹색당은 지지율 7.5%로 이번 총선을 통해 의석수를 2석 늘려 모두 10석을 차지하게 됐다.

제1 야당 국민당은 주디스 콜린스 총재를 중심으로 당을 추스려가고는 있지만 선거에서 사실상 대패했다.

득표율 27%로 의석수는 이전보다 21석 줄어든 35석에 그치게 됐다.

노동당은 18석 늘어난 64석을 차지하게 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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